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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층에서의 급격한 환자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이 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와 주요 대책을 살펴보겠습니다.

독감 유행 현황: 2016년 이후 최대 규모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독감 의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1주 전(31.3명) 대비 무려 136% 급증했습니다. 이는 2016년 86.2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청소년층(13∼18세)에서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1,000명당 151.3명으로, 이번 절기의 유행 기준인 1,000명당 8.6명을 무려 17.6배 초과한 수치입니다. 그 뒤를 이어 7∼12세(137.3명), 19∼49세(93.6명), 1∼6세(58.4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습니다.

독감 유행의 원인: 방역 완화와 면역 부채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 유행의 주된 원인으로 방역수칙 완화를 꼽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엄격하게 유지되었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의 습관이 느슨해지면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독감 바이러스 노출이 줄어들면서 면역 부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독감에 대한 자연 면역력이 낮아져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특히, 학교와 학원 등 밀집 환경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은 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독감 예방을 위한 필수 대책

1. 예방접종의 중요성

질병관리청은 독감 예방접종이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라고 강조합니다.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올해 생산된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예방 접종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독감 예방주사는 접종 후 2주 후에 항체가 형성되어 효과를 발휘합니다.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개인위생 관리

개인위생 관리는 감염 예방의 기본입니다. 외출 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등 간단한 습관으로 독감뿐 아니라 다른 호흡기 감염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고위험군 치료 지원

고위험군은 독감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지금이 예방의 적기

2025년 독감 유행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감염을 막고, 특히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적극적으로 예방조치를 실천해 건강을 지키는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